축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51년 만의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렸던 한국이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3-4위전이 남았다
한국은 25일 오후(한국시각) 카타르 알 가라파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1 아시안컵 4강전에서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에게 패해 23년만의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오는 29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3-4위를 치르게 됐다.
비록 우승컵은 놓쳤지만 3-4위전에 마지막 남은 온 힘을 다 써야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규정에 따르면 아시안컵은 대회 3위 이내 입상할 경우 차기 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차기 대회 출전권은 지역예선을 안 거치고 본선 16강에 오르는 직행권이다. 이는 조광래호가 아직 희망을 놓지 않고 승리해야하는 이유다.
한국은 2007년 동남아 아시아 4개국 아시안컵 3-4위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연장 혈투 끝에 승부차기로 승리를 차지했다. 덕분에 한국은 2011 아시안컵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졌다. 또한 A매치 평가전을 치를 기회를 얻었다.
한국은 8강에서 탈락한 호주와 일본이 2010년 3월 A매치 데이에 아시안컵 지역 예선을 치르며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는 동안 코트디부아르와 영국 런던에서 평가전을 갖는 등 전력 점검의 기회로 활용했다. 유럽파와 발을 맞춰보며 남아공 월드컵에서 만날 나이지리아전을 대비하는 소득을 얻었다.
자동 출전권 이외에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박지성은 이번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은퇴를 시사한 바 있고 이영표는 일본전후 은퇴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3-4위전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두 '레전드'의 경기에 남다른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3-4위전을 앞둔 한국 대표팀. 사진 = 카타르 도하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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