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일본과의 4강전에서 골을 넣은 뒤 보인 기성용의 '원숭이 세리모니'가 논란을 빚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22·셀틱)은 25일(한국시각) 카타르 알 가라파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2011 아시안컵 4강전서 전반 23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후 원숭이 흉내를 내는듯한 세리모니를 펼쳤다.
기성용은 경기를 마친 후 자신의 세리모니에 대해 "별 의미는 없다"면서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기성용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관중석에 있는 욱일승천기를 보는 내 가슴은 눈물만 났다"고 전해 당시 관중석에서 제국주의 시절 일본을 상징하는 욱일승천기를 보고 이같은 세리모니를 한 것이라고 간접적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을 원숭이로 폄하한 듯한 이같은 세리모니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신중하지 못한 기성용의 행동을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일본 관중들이 욱일승천기를 들고 응원을 하는 것은 기성용이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기성용의 행동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 한국을 욕먹게 하는 일이다", "해설위원도 말을 잇지 못하더군요. 세계인이 보는 경기에서 상대를 비하하는 세리머니라뇨. 우리의 의식수준을 어떻게 봤을까요?", "인종차별은 FIFA에서도 강력히 징계하는 사안이다. 자국선수라고 무조건 옹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욱일승천기를 들고 응원한 일본 관중들에 대한 성토도 적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나는 시원한데? 그럼 욱일승천기를 떡하니 가져온 일본 관중들을 가만히 보고만 있으라고?", "원숭이 흉내가 부적절한 것은 사실이지만 통쾌했다. 일본의 도발에 정당한 대응이었다"고 옹호했다.
[기성용의 '원숭이 세리모니'. 사진 = 카타르 도하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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