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홀거 오지크(63) 호주 축구대표팀 감독이 일본과의 아시안컵 결승전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오지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 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에서 무려 6골을 몰아넣으며 6-0 대승을 거뒀다. 이는 이번 대회 최다 점수차 승리로, 호주는 두 번째 출전 만에 오는 29일 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른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해리 큐얼이 첫 골을 뽑았고, 전반 34분 사샤가 추가골을 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20분 왼쪽 측면에서 카르니가 가볍게 골문을 흔들었고, 9분 뒤 교체 투입된 에머튼이 또 다시 그물을 갈랐다. 호주는 37분과 39분 연달아 발레리와 크루즈가 골을 터뜨려 6-0 대승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오지크 감독은 "이기고 싶었지만 이렇게 큰 점수차는 예상하지 않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경기력에 따른 승리였다. 큐얼을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줬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호주는 2007년 아시안컵 당시 8강전서 일본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전력이 있다. 이에 오지크 감독은 "일본과의 결승전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내일부터 결승전을 준비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결승골을 터뜨리고 기뻐하는 해리 큐얼(왼쪽).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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