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아시안컵서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구자철(제주)의 3·4위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구자철은 이번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서 모두 골을 터뜨린 가운데 4골을 성공시켜 압둘라티프(바레인)과 함께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아시안컵 득점왕은 최다골을 기록한 선수가 2명이상 나올 경우 지난 남아공월드컵때와 같이 어시스트 숫자가 많은 선수에게 득점왕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서 2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구자철은 압둘라티프에 어시스트 숫자가 앞서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구자철은 이번 대회 득점왕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지만 29일 0시(한국시각) 카타르 알 사드스타디움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3·4위전 출전이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구자철은 피로 누적을 호소해 우즈베키스탄전 출전이 힘든 상황이다. 구자철이 우즈베키스탄전에 결장하게 되면 4골 2어시스트의 개인 기록으로 대회를 마감하게 된다.
구자철은 현재 득점 선두에 올라있지만 경쟁자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4골을 터뜨린 압둘라티프는 바레인이 조별리그서 탈락해 더이상 득점 숫자를 늘릴 수 없다.
반면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일본의 공격수 마에다 료이치(주빌로 이와타)와 오카자키 신지(슈투트가르트)가 3골을 기록하고 있어 구자철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또한 결승행에 성공한 호주의 공격수 해리 큐얼(갈라타사라이)도 3골을 기록해 결승전서 두골 이상을 터뜨리면 구자철을 추월하게 된다.
아시안컵이 3·4위전과 결승전 두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상황에서 구자철의 대회 득점왕 등극 가능성이 가장 높다. 반면 일본의 공격수 마에다와 오카자키 신지는 나란히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어 결승전에서 두 골 이상을 터뜨리거나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게 된다면 구자철을 제치고 득점왕에 오르게 된다.
[우즈베키스탄전 출전이 불투명한 구자철.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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