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기성용 '원숭이 세리머니' 징계 받을 것"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한일전에서 '원숭이 세리머니'를 보였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기성용(22 셀틱)에 대해 일본 언론이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스포츠 신문 '산케이스포츠'는 27일 온라인판을 통해 "원숭이 흉내를 낸 한국 선수가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기성용이 25일 일본전 전반 23분에 골을 넣은 후 카메라를 향해 뺨을 부풀리며 왼손으로 얼굴을 긁는 등 원숭이의 흉내를 냈다"면서 기성용이 트위터를 통해 "욱일승천기를 보는 나의 가슴은 눈물만 났다"고 밝힌 것과 관련 "나는 선수이기 전에 대한민국의 국민이다"고 말한 기성용의 언급도 보도했다.

기성용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산케이스포츠'는 "일본인을 향해 의도적으로 인종차별적인 퍼포먼스를 한 것을 사실상 인정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기성용이 한 원숭이 흉내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 리그 셀틱에서 백인이 동양인을 모욕할 때 사용하는 것이 많다. 때문에 FIFA가 인종차별 행위로 인정하면 어떠한 처분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기성용에 대한 FIFA의 처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일전에서 원숭이 세리머니를 한 기성용]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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