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문화비평가 진중권씨가 지난 25일 일본과의 아시안컵 축구 4강 경기서 '원숭이 세리머니'를 보인 기성용와 이를 두둔하는 네티즌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진 씨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기성용은 그 자리에 한 개인으로 나간게 아니라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나간 겁니다. 한마디로 몰 취향한 인종주의적 세레모니로 나라 망신시킨 것"이라며 그의 행동에 대한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어 27일 "그라운드 위의 매너 없는 세레모니를 보고 환호하는 원숭이들이 집단으로 몰려다니며 깩깩대는 모양이에요"라며 이를 두둔하는 네티즌에게 독설을 내뱉었다.
또한 진 씨는 아시안컵 한·일전 후 기성용 선수의 세리머니에 대해 유감을 표한 가수 송백경이 네티즌들에게 트위터 공격을 받고 결국 트위터 중단을 선언한 것에 대해 "일본에 진 건 분하고 아쉽지만 일본이 잘 해주기를 바란다고 썼다고 민족주의자들이 난리를 친 모양입니다"며 쓴소리를 내뱉으며 송백경을 두둔했다.
송씨는 앞서 25일 경기 직후 트위터에 "에이 골 넣어서 기분은 좋은데 원숭이 세리머니는 좀…"이라고 유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왕 이렇게 된 거 일본 끝까지 잘해서 동북아시아의 자존심을 살려라. 日本! 頑張れ!(일본 힘내라!)" 라고 올렸다. 이후 트위터에 비난 글이 쇄도하자 해당 글을 삭제한 데 이어 트위터 중단을 선언했다.
[진중권. 사진 = 진중권 트위터 캡쳐]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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