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정 감독 "장윤희 복귀로 선수들이 분발하기를…"

[마이데일리 = 장충체 유병민 기자] "장윤희의 복귀로 나머지 선수들이 분발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경기는 패했지만 조혜정 감독은 또 다른 수확을 얻은 것에 만족했다. GS칼텍스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3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1-3(23-25 25-23 15-25 20-25)으로 패했다.

경기 후 조혜정 감독은 "오늘 승리해서 후반기를 위한 교두보를 만들고 싶었다"고 운을 뗀뒤 "자신있게 경기를 들어갔다. 포포비치 적응력도 좋아졌다. 그러나 결국 서브리시브에서 흔들리면서 문제가 생겼다. 황연주 빼고는 강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서브리시브에서 흔들려서 포포비치를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며 경기 패인을 밝혔다.

이어 이날 9년만에 복귀전을 치른 장윤희에 대해 "일단은 지금 체력적으로 전 게임을 소화시키기 어렵다"고 한뒤 "욕심 같아서는 한 세트라도 뛰게 해주고 싶었지만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큰 수확이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또한 "여태까지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을 교체 기용한 결과 날카롭고 예리하게 때린 건 장윤희 밖에 없더라. 수비도 뒤에서 리드가 상당히 좋았다. 체력만 가능하다면 수비도 계속 했으면 좋겠다. 장윤희 복귀로 나머지 선수들이 다 분발하는 계기가 됐음 좋겠다"며 그녀의 복귀를 반겼다.

최하위로 쳐진 팀 분위기를 묻자 "팀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다. 포포비치가 왔지만 선수들이 자기 몫을 잘해야 이길 수 있다. 결국 외국인 선수가 와도 우리의 경기를 하지 않으면 경기를 가져갈 수 없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조혜정 감독. 사진 = 스포츠 포커스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