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아시안컵은 왜 자꾸 우리를 비켜갈까"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차범근 해설위원(57)이 한국이 아시안컵 우승을 놓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차 위원은 27일 자신의 마이크로 블로그를 통해 "아시안컵은 왜 우리를 자꾸 비켜갈까"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나도 이란한테 지는 바람에 준우승밖에 못해봤다. 조편성 경기에서는 승부차기를 스탠드까지 차버리기까지 했었다"며 현역시절 자신이 겪었던 승부차기에 대한 기억을 회상했다.

또한 "왠지 이번에는 우승할 것 같았다. 그래서 후유증이 쉬 가시질 않는다"라고 하면서도 대표팀 젊은 선수들에게 격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차 위원은 "그래도 4년 후에는 왠지 자신 있다. 우리 영맨들의 활약을 기대한다"며 "그까짓 승부차기, 못 넣어도 훌륭한 축구선수 된다. 내가 산 증거다"라며 힘을 불어넣었다.

한편 이날 차 위원은 "(차)두리가 잠시 들어올 모양이다. 감독이 쉬고 오라고 했다. 우리 가족 모두 반가워한다"며 아들과 만나는 것을 기대해 각별한 사랑을 표했다.

[차범근 해설위원.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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