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부친과 딸이 나체 유화 작품집을 출판해 사회적으로 논란을 낳고 있다.
중국 쓰촨의 리좡핑(61)씨는 최근 친딸 리친 양을 모델로 한 유화 작품집 ‘동방신녀’를 내고 전시회도 열어 사회적으로 비난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를 소개한 중국 방송에 따르면 중국 각계에서는 “이것은 난륜 비슷한 것 아니냐”며 부친 리씨를 비난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아울러 “사회 도덕이 땅밑에 떨어졌기 때문 아니냐”며 두 부녀를 공격한다고 한다.
하지만 방송에 나온 리좡핑 씨는 “예술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딸이 부친의 예술을 위해 모델이 되겠다고 동의했기 때문에 문제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리친 양도 “두렵다”며 인터뷰에 소극적이었지만 “부친작품에서만 모델을 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쓰촨성 청두시미술협회 류정싱 주석은 “모델은 누구나 될 수 있는 것이다. 예술적 추구로 볼 때 친딸이 모델이 되었다고 해서 우리가 비방할 수는 없는 것이다”고 평가했다.
쓰촨사범대학 미술학원 린무 원장도 “오랜 미술사에 있어 독창적인 것이라할 수 있다”며 “우리는 오히려 그들 부녀를 응원해줘야 한다”고 했다.
한편 리좡핑 씨는 거센 비난을 마주해 “심한 자살충동을 느끼고 있다”며 따스한 눈길로 봐달라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적 사실주의에 주의를 기울여온 리좡핑씨는 현지에서 오랫동안 화실을 운영했고 대학 출강도 해왔으며 리친 양도 화가로 데뷔해 있는 상태이다.
[사진 = 딸이 부친의 나체모델이 돼 큰 논란을 빚고 있다. 현지방송 캡쳐]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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