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한국산 거포' 지바 롯데 김태균(29)이 '통 큰 기부'을 남기고 일본으로 떠났다.
김태균은 다음달 1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키에서 시작되는 지바 롯데의 스프링캠프에 앞서 지난 26일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지난해 정규시즌을 마치고 포스트시즌,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까지 뛴 탓에 11월 말에야 일정을 마친 김태균의 오프시즌은 2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부지런히 갚느라 바빴다.
출국 전 김태균은 모교인 천안북중에 2000만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지원했다. 한화 이글스 시절부터 매년 수백만원 어치 야구공을 기증했던 그는 일본에 진출한 뒤 기부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또 아내인 방송인 김석류와 함께 지난 연말 경기도 광주 어린이재단 한사랑마을을 찾아 몸이 불편한 어린이들을 돌봤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어린이들에 김태균은 1000만원 상당의 냉장고와 식기 등을 기부했다.
김태균은 "좋은 사람들과 뜻깊은 겨울을 보냈으니 이제 야구에 집중하겠다. 올 시즌에는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목표로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일본으로 출국했다.
[사진 = 김태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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