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한국이 아시안컵 3·4위전에서도 페널티킥 악연을 이어갔다.
한국은 29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알 사드스타디움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1 아시안컵 3·4위전에서 3-2로 이겼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3골을 먼저 터뜨렸지만 상대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는 힘든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전서 전반 44분 상대 공격수 개인리흐에게 페널티킥 만회골을 허용해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한국의 수비수 황재원과 우즈베키스탄의 노브카로프가 페널티지역서 볼을 경합하던 과정에서 노브카로프가 넘어지자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개인리흐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까지 연결했다.
한국은 이번대회 6경기서 4개의 페널티킥을 허용해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서 곽태휘가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동시에 퇴장까지 당했다. 인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곽태휘가 페널티킥을 허용해 실점까지 했고 한국은 호주에 골득실에 뒤져 조 2위로 8강에 진출하면서 이란 일본 같은 껄끄러운 상대들과 잇달아 토너먼트 경기를 치러야 했다.
한국을 일본과의 4강전에선 석연치 않은 주심의 판정으로 인해 황재원이 상대 공격수 오카자키에게 페널티킥을 내줬고 결국 한국은 승부차기 끝에 일본에 패했다. 한국은 4강전에 이어 우즈베키스탄과의 3·4위전에서도 황재원이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선발 베스트 11에 큰 변화 없이 6경기를 소화했다. 반면 조광래 감독은 중앙 수비수 조합을 매 경기 변화하면서 대회를 치렀지만 곽태휘와 황재원이 잇달아 페널티킥을 허용해 이번 대회서 페널티킥 골만 4골을 실점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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