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아시안컵을 3위로 마감했다.
한국은 29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알 사드스타디움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1 아시안컵 3·4위전에서 지동원이 두 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쳐 3-2로 이겼다. 득점 선두 구자철은 이날 경기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해 이번 대회 득점왕 등극이 유력해졌다.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3위를 차지한 한국은 지난 2007년 대회에 이어 2개대회 연속 3위로 아시안컵을 마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 3위를 차지해 2015년 대회 본선 자동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은 지동원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구자철과 이청용이 측면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기성용 이용래 홍정호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이영표 이정수 황재원 차두리가 맡았다.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전반 17분 구자철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속공 상황에서 이용래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구자철은 페널티지역 왼쪽서 정확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갈랐다.
한국은 전반 27분 지동원이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지동원은 기성용 이청용 구자철로 이어진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서 오른발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38분 지동원이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려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지동원은 오른쪽 측면에서 홍정호가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44분 개인리흐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페널티지역서 황재원과 볼다툼을 펼치던 우즈베키스탄의 노브카로프가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개인리흐가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갈랐지만 주심은 페널티지역에 이미 다른 선수가 들어왔기 때문에 다시 볼을 찰 것을 지시했다. 이후 개인리흐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갈랐다.
전반전을 앞선채 마친 한국은 후반 7분 구자철 대신 윤빛가람을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이후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8분 개인리흐가 또 한번 득점에 성공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개인리흐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후 강력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갈랐다.
조광래 감독은 후반 15분 이청용 대신 손흥민을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21분 지동원이 페널티지역 정면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국은 후반 종반 스리백으로 변화한 가운데 홍정호 대신 곽태휘가 투입됐고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힘겨운 경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두 골을 터뜨린 지동원.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