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신영철 감독 "서브리시브는 하루 아침에 되는 게 아니다"

[마이데일리 = 인천 유병민 기자] 1·2위를 다투는 현대캐피탈을 맞아 완승을 거둔 대한항공 신영철 감독의 얼굴에는 미소가 돌았다.

대한항공은 29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3라운드서 트리블크라운(후위,서브에이스,블로킹 각 3개 이상)을 올린 에반 페이텍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을 3-0(25-17 25-14 25-23)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리그 14승(4패)을 기록,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더불어 현대캐피탈과의 올시즌 전적서 3전 전승을 올리며 천적임을 재확인했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이 잘 해줘서 기분이 좋다. 서브는 다 괜찮은데 범실만 줄이면 좋을 것 같다. 우리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해서 승리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신 감독은 "서브가 통하지 않으면 상대 세타가 좋은 선수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서브로 첫 번째 공격을 시도했고, 그 다음 블로킹, 그 다음은 수비로 갔다. 그거 아님 승산이 없었다"며 강력한 서브 공격을 승리 원동력으로 밝혔다.

3세트 막판 고전에 한 것을 두고 신 감독은 "상대 서브리시브가 좋아지면서 수비도 좋아지더라 반대급부로 우리는 상대 이동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지 못해 어려웠다. 하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이겼다"며 현대캐피탈의 추격이 거셌음을 설명했다.

올시즌 현대캐피탈을 맞아 3경기 모두 3-0 완승을 거둔 것에 대해 "우리는 현대캐피탈이 대단한 팀이라 생각한다. 조금만 방심하고 집중력 저하되면 지기 때문에 선수들이나 나나 조금만 긴장 늦추면 안된다. 선수들에게 집중력있게 빨리빨리 끝내자고 주문한다"고 밝혔다.

또한 상대 주포 문성민에 대해 "공격은 대단하다. 하지만 외국생활을 하다 왔기에 서브리시브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나 싶다. 서브리시브는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다. 김학민 역시 서브리시브 연습에 항상 매진하고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신영철 감독. 사진 = 스포츠 포커스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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