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강지훈 기자] 서울 삼성 '쾌남' 이승준(33)이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2연패를 차지했다.
이승준은 3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년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 국내 선수 덩크슛 콘테스트 결승에서 50점 만점을 받아 49점을 기록한 김경언(서울 SK)을 제치고 2년 연속 '덩크왕'에 올랐다.
전날 열린 예선에서 46점을 받아 지난해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에서 공동 우승을 차지했던 김경언과 공동 1위로 결승에 오른 이승준은 탄력 넘치는 앨리웁과 파워풀한 윈드밀을 왼쪽 측면과 가운데에서 연이어 터트려 1라운드에서 50점 만점을 받았다.
2라운드에서는 동생인 오리온스 소속의 이동준이 초코파이를 먹여 힘이 '불끈' 솟는 퍼포먼스로 웃음을 자아낸 뒤 폭발적인 덩크를 꽂아 48점을 기록했다. 1-2라운드 중 최고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승준은 50점이 됐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현빈이 유행시킨 '이탈리아 장인이 한 땀 한 땀 지은' 반짝이 트레이닝복을 입고 등장해 "사회 지도층의 덩크를 보여주겠다"며 웃음을 자아낸 김경언은 앨리웁 덩크와 자유투라인 덩크슛을 터트려 1라운드에서 45점을 받았다. 2라운드에서는 도우미를 뛰어넘는 앨리웁 덩크를 꽂아넣어 49점을 기록했으나 1점차로 2연패에 실패했다.
외국인 선수 덩크슛 콘테스트 결승에서는 로버트 커밍스(창원 LG)가 상의를 벗고 화려한 덩크를 구사해 여성팬들의 환호를 받은 뒤 50점 만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예선에서 50점 만점을 받았던 오티스 조지(인천 전자랜드)는 팀 동료 문태종의 패스를 받아 장애물을 뛰어넘는 앨리웁 덩크를 시도했으나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승준의 파워풀한 덩크슛(위)과 이승준-이동준 형제의 초코파이 퍼포먼스. 사진 = 잠실실내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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