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애 19점' 핑크스타, 블루스타 꺾고 올스타전 승리

[마이데일리 = 용인 한상숙 기자] 이종애, 임영희 등이 포진한 핑크스타팀이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핑크스타팀은 3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올스타전에서 이종애(19점, 11리바운드), 임영희(12점)의 활약을 앞세워 94-85로 승리했다.

이날 올스타전은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로 현장 드래프트를 통해 각 팀 선수를 선발했다. 드래프트는 6개 구단 감독 및 선수들이 팀과 상관없이 팬투표와 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정된 24명의 올스타 선수 중 1명씩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호근 감독이 이끈 핑크스타팀 선발 선수로는 이경은, 한채진(이상 KDB) 이미선(삼성), 최윤아(신한), 임영희(우리)가 출장했고, 임달식 감독이 이끈 블루스타팀은 박정은(삼성), 김계령(신세계), 김단비(신한), 김영옥(KB), 신정자(KDB)가 나섰다.

이미선과 임영희가 9득점 활약한 핑크스타팀이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 이경은과 이미선, 임영희가 모두 3점슛을 성공시키며 호흡을 자랑했다. 블루스타팀은 3점슛 2개를 성공시킨 김단비가 8점, 신정자와 김계령이 각 4득점을 올렸다.

2쿼터에도 핑크스타팀의 거센 공격이 이어졌다. 2쿼터에 투입된 이종애가 10득점 활약했고, 김정은이 7득점으로 힘을 보태 점수는 18점차까지 벌어졌다.

3쿼터 들어 블루스타팀의 반격이 시작됐다. 김보미의 3점슛으로 4점차까지 따라붙은 블루스타팀은 김영옥의 레이업슛으로 2점차까지 좁혔다. 팽팽하던 승부는 블루스타팀 김수연의 활약으로 전세가 역전됐고, 이어 김보민의 득점으로 2점차 리드까지 빼앗았다. 하지만 3쿼터 막판 임영희의 3점슛이 터지며 다시 리드는 핑크스타팀으로 넘어왔다.

블루스타팀은 김영옥의 연속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4쿼터 중반 이후 집중력 싸움에서 뒤졌다. 하은주의 합류로 골밑을 장악한 핑크스타팀은 이종애가 2점을 보태 다시 9점차로 앞섰다. 핑크스타팀은 김계령과 김단비가 5점을 합작해 5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종애의 막판 연속 득점을 앞세워 올스타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2,000여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을 관전했다.

[이종애. 사진 = WKBL 제공]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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