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 "이번 아시안컵은 한국 축구 변화의 첫 단계"

[마이데일리 = 인천 유병민 기자] 조광래 감독이 3위로 마감한 2011 카타르아시안컵 소감과 함께 한국 축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났다.

51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을 노린 축구대표팀은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3-4위전서 우즈베키스탄에 승리를 거둬 다음 대회인 호주 아시안컵 자동 출전권을 획득했다. 대표팀 선수단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가운데 조광래 감독은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조광래 감독은 입국 후 인터뷰에서 "우승컵을 가져오지 못해 국민여러분과 축구인 언론인 모두에게 죄송하다"며 우승을 놓친 것에 대해 죄송스러움과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조 감독은 이번 대회를 총평하며 "이번 아시안컵을 지켜 보면서 앞으로 한국 축구가 맞이할 변화의 첫단계라 생각한다"고 한뒤 "우리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느낀게 많다. 특히 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대표팀의 문제점으로 지적당한 수비력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수비수들은 문제점을 보완할 것이 아니라 의식을 변화시켜야 한다. PK를 내준 장면은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 수비수들은 영리한 수비를 해야할 것 같다"며 수비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대표팀 차기 주장에 관련한 질문에 조 감독은 "박지성과 이영표에게 많은 조언을 구했다. 코치들과 잘 상의해서 선수들이 모두 좋아할 수 있는 선수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조광래 감독]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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