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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최근 TV나 라디오에서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 ‘피카츄’를 외쳐대는 것 같은 노래가 흘러나오는 걸 자주 듣는다. 그런데 자세히 들어보면 ‘피카츄’가 아닌 ‘피카부’다. “피카부 피카부 피카피카피카부”라며 뜻은 알 수 없지만 중독성 강한 가사로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이 음악. 바로 걸그룹 제이큐티(JQT)의 미니앨범 1집 타이틀곡 ‘피카부(Peekaboo)’다.
“’피카부’는 외국에서 ‘까꿍’이라 쓰는 단어에요. 동시에 ‘사랑을 부르는 주문’이란 뜻도 담고 있죠. 남자한테 사랑을 주문하는 듯한 그런 내용을 담았어요.”(가진)
“기존 저희 음악이 듣기 편한 소프트팝 위주였다면 이번엔 좀 더 몸이 들썩여지는 강한 비트의 정통 팝에 가까워요. ‘피카부’라는 단어에서 귀여운 느낌을, 퍼포먼스적인 면에선 섹시하고 시크한 느낌을 살리려 했죠.”(지은)
제이큐티의 설명대로 ‘피카부’는 8분의 12박자가 주는 경쾌한 리듬에 중저음의 강렬한 신스라인과 곡 전체를 감싸는 하이신스라인이 조화를 이룬 곡이다. ‘피카부’를 외칠 땐 귀여운 매력을, 힘이 실린 랩핑에서 파워풀한 매력을, 섹시를 강조한 포인트 안무에선 시크한 매력까지 다양한 제이큐티만의 매력이 집약됐다.
“이름이 제이큐티라 그동안 계속 귀여운 콘셉트를 유지한 면이 있는데, 좀 더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이번엔 다른 콘셉트에 도전해 봤어요. 원래 달달했던 것에서 바꾸려니 다른 팀들은 오히려 달달하게 나오더라고요. 너무 달달한 것에 질릴 때 쯤 저희 음악을 들어주시면 좋겠어요.”(민선)
제이큐티는 싱글 1집 ‘반했어’, 싱글 2집 ‘알거없잖아’에 이어 첫 미니앨범 ‘피카부’를 발표했다. 제이큐티가 두 손에 CD형태의 앨범을 만져본 건 이번이 처음. 그래서 정규가 아닌 미니앨범에도 제이큐티는 “마냥 좋다”며 웃음꽃을 피웠다.
“’알거없잖아’ 할 때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이번엔 그 때 보다 더 욕심을 내서 대중에게 더 알려지고, 차트 안에서 순위권에 들어보고 싶은 바람이에요.”(민선)
제이큐티는 컴백 직전 멤버 민정이 빙판길에서 넘어지며 안면 혈관이 터져 눈쪽에 혈류 기형이 생기는 부상을 당했다. 현재도 민정은 오른쪽 눈의 안정을 위해 눈을 가리는 스타일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민정이가 빨리 회복하면 좋겠어요. 아픈데도 한 쪽 눈에 의지한 채 무대에 오르는 건데, 그렇게라도 무대에 서려 노력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면 마음이 짠해요. 다른 분들도 민정이의 그런 모습을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어요.”(가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했어요. 기다려주신 팬 분들을 위해 더 노력했고요.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많은 지지 부탁드릴게요.”(지은)
[사진=GP엔터테인먼트]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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