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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천희가 MBC 주말드라마 '글로리아' 종영 소감을 밝혔다.
30일 종영한 '글로리아'에서 이천희는 동네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는 저돌적인 삼류 건달 '하동아'로 분해 남자답고 거친 매력을 선보이며 완벽힌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더불어 기존에 대중들에게 깊이 각인됐던 SBS '패밀리가 떴다'의 순수하고 엉성했던 이미지 대신 한 여자를 위한 절박한 마음을 애절하게 표현해 연기자로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천희는 "처음 시작할 때의 설렘이 마지막까지 이어졌을 정도로 '글로리아'는 내내 즐겁고 떨리는 작업이었다"며 "작품을 통해 배우들, 스태프들 모두 너무 좋은 인연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고 첫 주연 작품이었던 만큼 배우로서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같아 의미가 남달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6개월간 '동아'로 살면서 밑바닥 인생에 대한 연민과 번뇌를 함께 느끼면서 나름 깊이 있는 인생 경험을 한 것도 같다"며 "극 초반 삼류 건달 꼴통에 지나지 않던 '동아'가 점차 한 여자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자신의 삶을 새롭게 일궈낸 그 의지와 열정은 내게 자극이 되기도 했다. 맞고 때리는 액션신이 많았던터라 가끔 몸 고생은 했지만 행복해진 '동아'의 마지막을 볼 수 있어 홀가분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첫 방송을 시작한 '글로리아'는 30일 50회를 끝으로 지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천희를 비롯해 배두나, 서지석, 소이현 등을 중심으로 치열한 삶과 운명적인 사랑, 그 이면에 드리워져 있던 음모와 배신, 복수를 그려왔던 '글로리아'는 마지막회에서 그 동안 악의 축으로 모든 갈등의 근원이었던 '이지석'(이종원 분)의 죽음으로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맺었다.
한편, 오는 3월 11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전혜진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이천희는 결혼 준비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천희. 사진 = N.O.A엔터테인먼트]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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