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프로서 향후 3∼4년간은 더 활동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박지성은 31일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 대회의실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최소한 3∼4년 정도는 더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이상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캡틴'의 모습은 볼 수 없지만 프로리그에서 뛰는 박지성의 모습은 계속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박지성은 "좋은 기량을 가진 후배들이 많다. 지금 내가 물러나야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자신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는 손흥민(함부르크 SV)과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을 꼽았다. 박지성은 "손흥민이 이번 아시안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또 개인적으로는 남아공월드컵과 아시안컵에서 같이 뛴 김보경도 눈에 띤다.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다. 이 선수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올 것이다"고 말했다.
[박지성.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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