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골 앞에서 개인플레이 안 돼, "나는 팀에게 마이너스였다"
31일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결승전으로부터 하루가 지난 30일 혼다 선수는 "일본대표, 혼다 게이스케는 수준이 낮다. 조금 더 잘하고 싶고, 강한 팀에게 이기고 싶다. 세계에 인정받고 싶다"며 우승의 기쁨보다 아직 만족하지 못했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결승전에서 혼다는 수비에 참가해 승리에 공을 세웠지만, 공격에서는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득점은 PK골 1점 뿐으로, 공격수로서 자신감을 내비치던 그가 골 앞에서 개인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혼다는 "나에게는 그럴만한 능력이 없었다. 지금의 나로서는 팀을 구원할 수 있는 힘이 없다. 우승시킬 힘이 없으니 자아를 버렸다"고 말했다. 자신의 첫 아시안컵에서 "골 앞에서의 무리한 돌파를 포기하고 패스 기회를 늘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팀에게 마이너스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후회의 감정을 내비쳤다.
"나의 플레이에 대한 평가와 팀이 우승한 데서 오는 만족감은 전혀 다른 것이다. 나의 플레이는 본심이 아니었다. 지금까지는 눈에 띄기 위해, 성과를 내기 위해 수비, 패스 등 일부러 이것저것 해왔다. 그 성과로 성장스피드가 빨라졌다. 반면 일본인의 스피드가 되어버린다. 이래선 안된다"며 통렬한 비판.
"MVP는 개인적으로 엔도라고 생각한다. 하던대로 포지션을 지켜줬다. 그가 없었으면 우승하지 못했을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다른 선수들에게 도움받아 여기까지 온 느낌이다. 이번 대회는 '우승해서 잘 됐다' 이 한마디로 끝이다. 아시안컵 우승이라고 해도 큰 성과를 거둔 것은 아니다"라며 우승이나 MVP로 만족할 수 없고 개인플레이로 더욱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온라인 뉴스팀
[아시안컵 MVP를 수상한 혼다 케이스케. 사진=마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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