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오세근 "주성이형 뛰어넘는 게 목표"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대학무대를 평정한 '슈퍼루키' 오세근(24·중앙대)이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안양 한국인삼공사에 지명된 소감을 전했다.

오세근은 31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거문고홀에서 열린 2011년 KBL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한국인삼공사의 품에 안겼다.

드래프트 후 인터뷰에서 오세근은 "부담감이 컸다. 긴장을 안 하는 성격인데 모두 다 '1순위'라고 하니까 막상 1순위에 지명되지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에 어젯밤 잠을 못 잘 정도였다"며 "이제는 후련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게 된 것에 대해서는 "좋은 선배님들도 많고 친한 친구들(박찬희, 이정현)도 있으니 너무 기쁘다. 득점과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면서 구단에서 저를 높게 평가해 주신 것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목표를 묻자 오세근은 "(김)주성이 형, (현)주엽이 형, (서)장훈이 형 모두 닮고 싶은 선배들이었다. 그 선배들을 뛰어넘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

200cm 106kg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오세근은 2002년 김주성 이후 대학농구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다. 고3 때 농구대잔치에서 프로 선수들이 즐비한 상무를 상대로 '20-20(21점 25리바운드)'으로 대학무대를 지배하기 시작한 그는 대학교 2학년 때 농구대잔치에서 전설의 52연승을 수립하면서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파워포워드와 센터를 모두 겸하며 외곽 능력도 갖춰 일찌감치 1순위로 초미의 관심을 받았다.

[1순위 지명된 오세근-인삼공사 이상범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