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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배우 남규리가 아스팔트 위에서 3시간이나 구르며 열연을 펼쳐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았다.
남규리는 ‘싸인’ 후속으로 방송될 SBS 새 수목극 ‘49일’(극본 소현경/연출 조영광)에 여주인공 ‘신지현’ 역으로 출연한다. ‘49일’은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 신지현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세 사람의 눈물을 얻으면 회생할 수 있다는 조건을 제시 받으면서 펼쳐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드라마다.
지난 달 중순경 ‘49일’ 제작진은 드라마에서 제일 중요한 장면이자 첫회에 공개될 대규모 차량 충돌신을 촬영했다. 경기도 파주의 한 도로에서 이틀동안 나눠 촬영된 이번 사고신을 위해 차량 총 36대와 보조출연자 50명이 동원됐고 1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조영광 PD의 “큐” 싸인에 따라 “꽝, 꽝, 꽝”하는 소리와 함께 연쇄 차량추돌 장면에 연출됐고, 살구빛 드레스를 입은 지현역의 남규리는 차의 앞유리를 깨고 튕겨나오는 사고 장면을 위해 본네트와 땅바닥에 과감하게 몸을 내던졌다.
촬영 후 조영광 PD는 남규리에게 “규리씨는 액션배우해도 손색이 없다”며 극찬했고, 제작진들도 박수를 보내기에 이르렀다. 이에 남규리는 “지난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는 꽈당연기를 위해 3시간정도 넘어진 적이 있다. 그때 선보였던 연기가 이번에 많이 도움된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이틀간 총 20시간이 넘는 시간과 1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공을 들여 찍은 이번 차량사고 신은 ‘49일’ 첫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49일’은 오는 16일 오후 9시 55분 첫방송한다.
['49일' 촬영장의 남규리. 사진=SBS]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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