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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단 2회만 남겨놓은 SBS 수목극 ‘싸인’(극본 김은희 장항준/연출 김형식 김영민)의 결말을 두고 시청자들의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수목극의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싸인’은 결말에 대해 네티즌사이에서 치열한 설전과 추측이 발생하며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주인공 사망설과 결혼설, 다소 황당한 범인들의 남매설까지 ‘싸인’의 결말과 관련한 다양한 설들을 정리했다.
▲ 주인공 중 2명 이상 죽게 된다?
‘싸인’의 결말을 두고 네티즌들이 가장 큰 설전을 벌이고 있는 부분은 다름아닌 박신양, 김아중, 전광렬, 엄지원, 정겨운, 이 다섯 명의 주인공 가운데 한 명 혹은 여러 명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지 않겠냐는 설이다.
3일 방영된 ‘싸인’ 18부 엔딩에서 살인마 이호진(김성오 분)이 고다경(김아중 분)을 없애려는 목적으로 국과수로 찾아간 것이 그려지며 ‘김아중 사망설’이 제기되고 있다.
‘박신양, 전광렬 사망설’도 있다. 지금까지 ‘서윤형 살인사건’의 진실을 아는 이들은 전부 죽음을 맞이했기 때문에 끝까지 사건을 파헤치려는 윤지훈(박신양 분)과 반면 사건을 은폐하려하는 이명한(전광렬 분)도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주인공들 아무도 죽이지 말아주세요”, “누구 하나라도 죽으면 폭풍슬픔을 어떻게 감당할지 모르겠다” 등의 의견을 올리고 있다.
새드엔딩에 대한 추측들이 ‘죽음’과 ‘살인’에 무게를 실어두고 있다면 그와는 반대로 해피엔딩에 대한 각종 추측도 나온다. 그 핵심은 바로 주인공들의 ‘결혼설’이다.
결혼설의 중심은 무엇보다도 ‘싸인’ 공식 1호 커플 정우진(엄지원 분)과 최이한(정겨운 분)이다. 죽음의 위기에 처했던 정우진이 의식을 회복하면서 무엇보다도 무게가 실어지고 있는 설로 지금까지 단 2차례의 키스신만으로 멜로구도에 목말랐던 시청자들의 바람을 엔딩에 ‘결혼’으로 한꺼번에 풀어줄 것이라는 설이다.
여기에 ‘꺼져커플’ 박신양, 김아중의 결혼, ‘뽕주커플’ 전광렬, 안문숙의 결혼도 제기되고 있다. 세 쌍이 합동결혼식으로 무엇보다도 해피하고 재미있는 엔딩을 맞이하지 않겠냐는 설마저 나오고 있다.
이는 최근 대본작업에 참여한 장항준 감독이 주로 코미디 영화를 연출했었다는 과거를 토대로 네티즌들 사이에 신빙성을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 엉뚱한 결말설, 범인들끼리 출생의 비밀이 있다?
주인공과는 별개로 두 악역에 대한 결말설도 다양하게 제시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그 중 큰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이호진(김성오 분)과 강서연(황선희 분)의 남매설.
‘이호진-강서연 남매설’은 마음 속에 살인에 대한 죄책감이 하나도 없는 모습, 태연자작하게 살인을 저지르는 행각들이 꼭 닮았다는데에서 기인했다. 이호진이 수재였던 것도 극 중 강중혁 의원의 숨겨놓은 아들이기 때문이며, 최근 대통령 선거 유세활동을 펼치는 아버지의 이름에 먹칠을 하지 않기 위해 숨어있어야 하는 자괴감 때문에 살인을 5년 만에 다시 시작했다는 설로 다소 엉뚱한 결말이지만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최근 국과수 내의 배신자로 밝혀진 정은표가 죄책감에 자살한다는 ‘조연 자살설’까지 등장하는 등 시청자들은 다양한 추측을 쏟아내며 ‘싸인’의 결말에 뜨거운 관심을 표하고 있다.
‘싸인’은 오는 10일 20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사진 = SBS, 골든썸, 아폴로픽쳐스 제공]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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