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올시즌 우승을 노리는 두산 베어스 김경문 감독이 무한 경쟁 체제를 예고했다.
지난 2일 일본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두산은 4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합동훈련을 가졌다. 이 자리서 김경문 감독은 "이번 시범경기가 기회가 될 것이다. 몇 가지 라인업을 짜보고 최종 엔트리를 결정하겠다"며 "몇몇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는데 정신 바짝 차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 양의지의 경우 2군 내려보기 전에 마지막 기회를 줬는데 그 경기에서 홈런을 치더라"며 "개막전까지 선수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른다. 결국 기가 센 놈이 기회를 잡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경문 감독은 투수 엔트리를 놓고 고심 중이다. 두 외국인 용병 투수 니퍼트, 라미레스와 김선우, 이해천이 선발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재훈, 고창성, 이현승, 임태훈, 이용찬이 중간과 마무리를 맡는다. 통상적으로 11명, 12으로 투수 엔트리를 꾸민다고 가정할 때 남은 자리는 단 두자리 뿐.
이에 김 감독은 "김성배, 노경은, 김강률, 조승수의 컨디션이 상당히 좋다. 좌완은 장민익과 정대현이 많이 성장했다"며 "아마 이번 시범 경기는 길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 사진제공 = 두산 베어스]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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