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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그룹 빅뱅이 ‘절반의 컴백’ 만으로 가요 순위 프로그램을 석권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빅뱅은 지난달 24일 타이틀곡 ‘투나잇(Tonight)’이 수록된 새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2년 3개월만에 가요계에 컴백했다. 그리고 컴백과 동시에 국내 온오프라인 차트를 ‘올킬’한 빅뱅은 미국 빌보드지 히트시커스 차트와 월드앨범 차트에 진입하는 등 해외에서도 고무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그러나 빅뱅은 아직 가요 프로그램에서 신곡의 무대를 정식으로 선보이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SBS ‘더 빅뱅쇼’를 통해 컴백 특집 방송을 한 게 전부다. 물론 ‘더 빅뱅쇼’가 1시간 분량의 파격적인 컴백방송이었지만, 빅뱅이 그 어느 가요 프로그램에도 출연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완벽히 컴백했다고 볼 수 없다.
그런데 빅뱅은 컴백 없이도 가요 프로그램에서 차례차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빅뱅은 지난 2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투나잇’으로 1위를 거머쥐었고, 이어 3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도 K-차트 1위를 차지했다.
빅뱅은 두 방송 모두 출연하지 않았고, 따라서 컴백무대도 없었다. 컴백과 동시에 1위를 차지한 가수들을 종종 있었지만, 컴백무대도 없고 출연도 하지 않았는데 정상에 오른 가수는 빅뱅이 이례적이다. 또한 '뮤직뱅크'와는 출연과 관련해 최근 논란이 일어 빅뱅의 1위 수상이 어려울 것이라 예측됐던 터라 이날의 빅뱅 1위는 더욱 의미가 컸다.
빅뱅은 6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한다. 이 방송은 공식적으로 빅뱅의 첫 가요 프로그램 컴백무대가 된다. 빅뱅은 이를 위해 ‘투나잇’의 오리지널 버전 안무를 최초 공개하고, ‘왓 이즈 라이트(What is right)’와 ‘섬바디 투 러브(Somebody to love)’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빅뱅의 ‘투나잇’은 이날 ‘인기가요’ 테이크7에 올라 1위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빅뱅이 1위를 차지한다면, 현존하는 국내 가요 순위프로그램에서 모두 1위를 휩쓸게 된다.
가요계 돌풍을 몰고 온 빅뱅이 이 기세를 몰아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석권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빅뱅.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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