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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혁승 기자] 매년 3월 3일은 국세청에서 지정한 '납세자의 날'이다. 이날 성실납부 연예인을 초청해 일일 민원봉사실장으로 위촉해 '납세자의 날'을 홍보하기도 한다.
민원봉사실장으로 초청된 연예인이 세무서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세무서장의 집무실에서 면담을 한다. 그리고 행사장에 참석해 위촉을 받은뒤 민원봉사실에서 '일일 민원봉사실장'으로 체험을 한다.
정작 그 시간 세무서를 찾은 일반 민원인은 연예인을 취재하기 위해 모인 취재진과 핸드폰 카메라로 연예인을 찍으려는 세무서 직원들에 이리 떠밀리고 저리 밀려 한쪽에서 민원을 본다.
이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세무서에서는 국민의 세금으로 1시간도 쓰지못할 연예인의 이름을 판 명패를 만든다. 이런 일을 서울시의 대부분의 세무서가 경쟁적으로 자신의 관할 세무서에 납세를 하는 연예인을 초청하며 수만원의 국민세금으로 명패를 제작한다.
내년 3월 3일이 되면 좀 더 개선되고 방문한 민원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일 민원봉사실장'의 체험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사진1: 취재진과 세무서직원들이 연예인 일일민원봉사실장을 둘러쌓고 있는 가운데 한쪽에서 민원을 보고 있다. 사진2: 포즈 한번을 위해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명패. 사진3: 민원창구 안에서 진행되는 행사에 일반 민원인은 연예인 일일 민원봉사실장에게 접근조차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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