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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주전 선수들의 부상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이번에는 루이스 나니(25)의 부상으로 한 숨을 지었다.
맨유는 6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열린 2010-2011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경기서 카이트에서 3골을 헌납하며 1-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서 맨유는 주전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가 부상으로, 네마냐 비디치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해 이들의 공백을 실감하며 완패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올시즌 맨유의 공격을 이끌던 나니마저 부상으로 실려 나간 것. 나니는 전반 종료 직전 상대진영 오른쪽을 돌파하다 리버풀의 캐러거에게 강한 태클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케러거의 스터드(축구 밑바닥 부분)가 나니의 정강이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나니는 통곡하며 태클로 인한 고통과 억울함을 함께 호소하다 치차리토와 교체됐다.
맨유는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니의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신 부상에서 회복한 발렌시아가 곧 투입될 것이다"며 부상 소식을 전했다. 치열한 선두 싸움 속에서 선수 한 명이 아쉬운 맨유에게 나니의 부상은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패배로 승점쌓기에 실패한 맨유는 아스널에게 승점 3점차로 쫓기게 됐다. 여기에 아스널이 맨유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기 때문에 실질적인 승점은 동률로 봐도 무관한 상황이다. 퍼디난드와 박지성에 이어 나니까지 부상을 당한 맨유의 리그 우승에 난항이 예상된다.
[나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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