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일본 언론이 첫 시범경기서 5실점 뭇매를 맞은 박찬호의 문제점으로 제구력을 꼽았다.
박찬호는 지난 5일 주니치와의 시범경기서 선발 등판해 4이닝 7안타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상대 포수 다니시게에게 3점 홈런을 맞았고, 탈삼진은 5개, 4사구는 2개, 투구수는 80개를 기록했다.
이런 박찬호를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7일 "박찬호가 시범경기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대체로 높게 들어온 공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의 말처럼 이날 박찬호는 경기 초반 제구력에서 문제를 보였다. 2회까지 던진 48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가 50%를 갓 넘은 26개에 불과했다. 반면 3-4회에는 32개 중 스트라이크가 25개로 80%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경기 초반엔 흔들렸지만 이닝을 거듭할수록 좋아진 셈이다.
정교한 타격을 자랑하는 일본 타자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제구력을 안정시키는 것이 박찬호의 또다른 과제로 부상했다.
하지만 경기 후 박찬호는 일본 닛칸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던지고 싶은 공을 던졌다. 실투가 3개 있었는데 그 중 1개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히며 자신의 제구력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시범 경기 첫 등판서 스타일을 구긴 박찬호는 오는 12일 오릭스의 홈구장인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요미우리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할 계획이다.
[박찬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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