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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리버풀이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바로 네덜란드에서 건너온 루이스 수아레스(24.우루과이)다.
수아레스는 6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열린 2010-2011 프리미어리그 맨유와의 경기서 선발출전해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날 리버풀은 수아레즈의 도움을 받은 디르크 카윗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맨유를 3-1로 격파했다.
이날 경기 MOM(Man of the Match)는 카윗이지만 리버풀 팬들을 열광케 한 것은 수아레스였다. 수아레스는 전반 34분 환상적인 개인기로 카윗의 선제골을 도왔다. 맨유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볼을 잡은 수아레스는 하파엘·캐릭·웨스 브라운을 차례로 따돌린 뒤 골키퍼 판 데르 사르를 피해 안쪽으로 슛을 때렸다. 공은 텅 빈 골문 앞으로 흘러 갔고 골 라인 앞에 서 있던 카윗이 가볍게 볼을 차 넣었다. 카윗이 건들지 않아도 공은 골문으로 들어갔다.
전반 39분에는 수아레스의 크로스가 리버풀의 두번째 골로 이어졌다. 수아레스가 오른쪽에서 띄운 볼을 맨유 나니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빗맞아 맨유 골문 쪽으로 향했고 이를 카윗이 머리로 받아넣었다.
수아레스의 활약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20분 상대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 찬스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때렸다. 판 데르 사르 골키퍼가 간신히 막아낸 공은 그의 앞으로 떨어졌고 카윗이 달려들며 다시 한 번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수아레스는 경기 내내 맨유의 수비진을 괴롭히며 자신이 토레스를 대신할 리버풀의 새로운 스타임을 입증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후 수아레스에게 평점 9점을 부여하며 "돋보였다"는 평가를 내렸다.
리버풀의 신성이 된 수아레즈는 우루과이 출신으로 2007년 네덜란드로 건너와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고 지난 시즌에는 35골을 터트리며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남아공월드컵에도 출전했던 수아레즈는 한국과의 16강전에서 골을 성공하며 팀의 8강행을 이끈 바 있다.
[수아레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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