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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가 발표 7년 만에 재평가 받고 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 이소라는 김건모, 김범수, 박정현, 백지영, 윤도현, 정엽 등과 함께 청중 평가단의 선호도 투표를 받았다. 이날 무대는 본격적인 서바이벌에 앞서 자신들의 히트곡으로 평가 받는 무대로 이소라는 '바람이 분다'를 불렀다.
'바람이 분다'는 2004년 발매한 6집 '눈썹달'의 수록곡으로 사랑하는 연인과 이별 후 슬픔과 아픔으로 가득 찬 마음을 애절한 노랫말로 표현한 곡이다.
이날 이소라는 차분한 목소리로 읊조리듯 노래를 시작했다. 이어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 애타게 사라져 간다'란 후렴구를 부를 때는 이소라가 분출해 내는 애절함에 전 관객이 감동 받았다. 몇몇 관객은 실제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비록 이날 이소라는 청중 평가단 500명 중 11% 득표율로 7명 중 6등에 그쳤지만 시청자들이 받은 감동은 특별했다. 방송 후에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가 랭크되며 관심이 식을 줄 몰랐다.
이어 각종 음원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열풍에 휩싸였다.
한편, 이날 '나는 가수다'에선 '꿈에'를 부른 박정현이 선호도 투표 1등을 차지했으며, '낫씽베터(Nothing Better)'를 부른 정엽이 아쉽게 7등에 머물렀다.
[이소라. 사진 = MBC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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