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최두선 인턴기자] 커피전문점의 원두커피 가격이 원가에 비해 30배나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이 7일 발표한 '커피 교역으로 본 우리나라 커피시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전문점에 가장 많이 사용된 미국산 원두 10g(한잔 분량)의 수입원가는 123원(세전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이 보통 3500~4000원인 것과 비교할 때 커피 한잔은 원두 원가보다 30여배 가량 비싸게 팔리는 셈이다.
또한 유명 브랜드 커피전문점의 확산과 소규모 창업,․자가소비 증가 등 커피시장 성장세와 맞물려 수입도 꾸준한 증가세를 올렸다. 작년 한 해 동안 11.7만톤, 4.2억달러의 커피가 수입되었으며 이는 성인 한 사람이 연간 312잔에 해당하는 커피를 마신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커피 소비시장이 확대되면서 고급 커피 수입도 증가했고 수입국도 다양화됐다. 이에 관세청은 상대적으로 저가인 베트남산 생두 수입액은 2009년대비 8.6% 감소한 반면, 콜롬비아산 등 고가 생두는 약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2005년 28개국에서 수입되던 커피생두는 2010년에는 58개국으로 증가했고 캡슐커피 등의 인기로 스위스 등 유럽산 원두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5년간 커피 수입 추이. 사진 = 관세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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