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미국 대학 농구에서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약체로 분류됐던 센트럴플로리다 대학교(이하 UCF)가 승승장구 하고 있는 것이다.
UCF는 9일(현지시각) 이스트캐롤라이나 대학교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콘퍼런스 포스트 시즌에 돌입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64강 토너먼트에서 탈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팬들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둘째 아들 마커스 조던(Marcus Jordan)이 있다는 사실에 기적을 바라고 있다.
현재 UCF는 시즌 개막 후 14연승을 달리는 등 학교 역사에 남을 기념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물론 이는 마커스 조던의 활약 덕분으로, 조던은 평균 15.9점, 3.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자유투 성공률은 리그 6위에 올라있는데 189번 시도해 153번 성공, 81%의 성공률을 마크했다.
특히 올시즌 단 세 경기를 제외하고 전경기 두자리수 득점을 올리고 있으며 팀 연승기간 중에는 8경기에서 20득점 이상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UCF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조던의 정확한 슛은 일품"이라며 "마커스 조던이 아버지의 그림자에서 벗어났다. 그는 아버지와는 또 다른 스타일을 갖고 있다"고 평했다.
새로 부임한 도니 존스 감독은 "조던은 단단한 신체와 강인한 정신력을 갖고 있다. 또 그만의 플레이 스타일이 있다"며 "그는 이제 겨우 21살이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던은 학교측과의 인터뷰에서 "학교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경기 때문에 많은 사람과 만나고 있지는 못하지만, 가끔 수업에 들어가면 주위에서 내 얘기를 한다"며 "어쨌든 난 농구 선수다. 경기에서 모든 걸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이클 조던의 아들 마커스 조던. 사진 = 유튜브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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