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한국산 거포'끼리의 맞대결이 드디어 시작된다.
오릭스의 이승엽과 지바 롯데의 김태균은 9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시범경기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에는 요미우리 소속이던 이승엽은 센트럴리그, 지바 롯데의 김태균은 퍼시픽리그로 맞대결이 성사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올시즌 이승엽이 오릭스로 이적하면서 퍼시픽리그에서 정규시즌 동안 24차례로 둘의 맞대결은 잦아지게 됐다.
지난 시즌 인터리그에서 성사된 둘의 맞대결에서는 김태균이 좀 더 나은 성적을 보였다. 5월 16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전에서 김태균은 홈런 2방을 쏘아올렸다. 이어 6월 1일 지바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는 김태균이 시즌 13호 홈런을 터뜨리며 11대 0의 대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승엽은 16일은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하다 7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교체됐다. 또한 이어진 대결에서는 김태균이 13호 홈런을 쏘아올리는 것을 벤치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올 시즌 맞대결을 펼칠 둘의 시범경기 성적은 나쁘지 않다. 이승엽은 지난 6일 주니치와의 시범 경기에서 우월 아치를 그리며 방망이의 폭발력을 보였다. 팀의 4번 타자로 시범 경기를 뛰고 있는 김태균은 3차례 시범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3볼넷으로 활약했다.
두 팀의 중심 타자이자 한국인 타자들의 자존심 대결에 일본 현지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열도는 물론 한국 야구팬들도 기대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왼쪽)-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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