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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소라 기자] 애교 섞인 목소리,'으히히' 하는 웃음소리가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린 상큼 발랄한 그녀, 유인나.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황정음의 친구로 관심을 모으는가 싶더니 '영웅호걸'에서는 소위 한가닥 한다는 그녀들 사이에서 '예능의 신’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그녀는 어느새 예능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남성들의 최고의 이상형에 등극해 있었다.
유인나는 얼마 전 SBS 연예정보프로그램 "한밤의TV연예"의 안방마님으로 낙점되면서 익스의 "잘 부탁드립니다" 로 상큼한 무대를 선사했다. '예능 신'이라 불리던 그녀였기에 첫 방송과 함께 그녀의 익살스런 무대는 단숨에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고 이어 호평이 줄줄이 이어졌다.
"사람이 진짜 잘 풀리려면 잘 풀리는 거 같아요. 그 시작이 미팅 때 서경석씨가 첫 방송에서 춤이든 노래든 뭘 보여줘야 하지 않냐면서 이벤트를 권했어요. 근데 그 순간 딱 그 노래가 떠오르는 거예요. '잘 부탁드립니다' 노래 후렴구에 보면 '긴장한 탓에 엉뚱한 이야기만 늘어놓았죠' 뭐 이런 가사가 나오는데 순간 '아 이 노래다' 했어요. 그래서 제가 이 노래를 부르겠다고 했죠"
인터뷰 내내 유인나는 참 열의 있는 사람, 욕심이 많은 사람이구나 했다. 조그만 것 하나에도 귀 기울이고 조금이라도 더 잘해보려고 노력하는 그런 사람.
유인나는 실제로 '한밤의TV연예' 의 광팬이었다고. 그래서 혹여나 생방송 중 VCR에 눈을 떼지 못해 스튜디오 큐 사인이 들어올 때 VCR보고 웃고 있을까봐 걱정된다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유인나의 상징, 목소리에 대해서도 물었다. '으히히' 하는 웃음소리는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요, 그녀의 애교 섞인 목소리는 왜 많은 남자들이 유인나를 이상형으로 지목하는지 짐작케 했다.
"얼마 전에 백화점을 갔어요. 진짜 꽁꽁 싸매고 갔죠. 마스크도 하고 목도리도 하고요. 그리고나서 백화점 쇼핑을 즐기는데 사람들이 잘 몰라보더라고요. 그래서 긴장 놓고 친구랑 이야기 하다가 저도 모르게 '으히히'하고 웃었는데 주위에서 '어? 유인나 아냐? 유인나 웃음아냐?' 하면서 주변사람들이 얼굴 안보고도 알아 보시는거에요. 목소리만 알고 알아볼 정도는 전원주선생님 말고는 없었잖아요 정말 신기하고 재밋는 경험이었죠"
"사실 연기하는데 걸림돌이 될까봐 걱정은 했었어요. 하지만 저는 목소리 훈련도 많이 해와서 발성이나 톤 그리고 말투를 달리하면 완전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평소에는 힘을 덜 들이고 말하는 연습도 하고 있구요"
김제동이 '인나앓이' 를 밝힌것을 물었다. 많은 남성들의 이상형으로 꼽히는 그녀의 이상형은 누굴까 궁금했다.
"'인나앓이' 기분 너무 좋죠. 김제동씨 오랜 기간 동안 송윤아 선배님이 이상형이었던 걸로 유명하잖아요. 그럼 눈이 엄청 높단 소리거든요(웃음) 가문의 영광입니다"
유인나는 김제동 같은 스타일도 좋다고 했다. 싫어하는 남성상은 다름아닌 나쁜 남자스타일. 이어 김제동은 바람기도 없어 보이고 좋다고 재치 있게 말하며 호통한 웃음을 보였다. 이상형을 묻자 "굳이 이상형을 꼽자면 유재석씨 너무 좋아요. 겸손하고 착한 그런 사람이요" 라고 답한 뒤 환한 미소를 보였다.
유인나는 오는 24일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끝 인사를 부탁하자 영화홍보를 잊지 않았다.
"봄이 오잖아요. 봄이 온다는 것은 모든 게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주는것 같아요. 하지만 꽃이 피고 나무가 초록색으로 변한다고 해서 누구에게나 좋은 일이 오지는 않아요. 내가 좋은 일을 찾아 가야죠. 올 봄, 당신을 변하게 만드는 영화가 찾아올거에요. '오늘부터 나도 뭐라도 해봐야지' 하는 동기부여를 주는 그런 영화요. 예쁘게 차려입고 봄을 맞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유인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소라 인턴기자 s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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