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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아스날(잉글랜드)이 바르셀로나(스페인)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아스날은 9일 오전(한국시각) 스페인 캄프 누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1-3으로 패했다. 지난 1차전 홈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던 아스날은 1·2차전 합계 1승1패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 뒤져 8강행에 실패했다.
특히 아스날은 바르셀로나 원정경기서 무승부만 거둬도 8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힘겨운 경기를 펼치며 완패를 당했다. 아스날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슈팅을 단 한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나마 바르셀로나 부스케츠의 자책골로 무득점 패배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아스날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서 17승6무5패의 성적으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아스날은 지난 2004-05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바르셀로나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메시가 공격을 이끈 바르셀로나는 이니에스타와 사비가 중원에서 공격을 지원했고 마스체라노가 팀 플레이를 조율하며 아스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바르셀로나가 19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아스날 골문을 쉼없이 두드린 반면 아스날은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아스날은 경기 종반 윌셔의 침투패스에 이어 벤트너가 골키퍼와 마주보는 찬스를 맞았지만 이마저도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슈팅 숫자 뿐만 아니라 볼 점유율에서도 68대32로 앞섰다. 패스 숫자는 바르셀로나가 724개를 기록한 가운데 아스날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99개에 그쳤고 84%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한 바르셀로나와 비교해 아스날은 59%의 패스 성공률에 그쳤다.
아스날은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승리해 8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는 듯 했지만 원정 2차전서 완패를 당하며 바르셀로나의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아스날의 웽거 감독.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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