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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송지효가 '강력반'에서 흘린 눈물에 시청자들이 뭉클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강력반'에서는 '민주'(송지효 분)가 '세혁'(송일국 분)을 향해 88만원 세대의 현실을 토로했다.
인터넷 신문 '쇼킹닷컴'에 인턴기자로 취직한 '민주'는 특종을 잡기 위해 '세혁'의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 하지만 '세혁'은 '민주'에게 화가나 "취재도 좋지만, 너 정신감정부터 받아와"라며 "정상 아니야 너"라고 소리쳤다.
이에 민주는 "그래. 미쳤어요"라며 "명문대 출신 아니라고 이력서 내는 족족 퇴짜놓는 인간들도 미쳤고요, 하루 12시간씩 일 시키면서 쥐꼬리만한 월급 주고 인간 취급 안하는 치사한 인간들도 미쳤구요"라고 절규했다.
또 "기껏 회사라고 들어갔더니 자기들 이익 때문에 잘랐다 붙였다 하는 치사한 인간들로 미쳤어요. 됐어요?"라며 "달려도 달려도 매번 그 자리에 있는 기분 형사님이 알아요? 아무리 둘러봐도 나한테 공짜로 손 내밀어 줄 사람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그 기분, 그게 얼마나 무서운지 형사님이 아냐구요?"라며 눈물 흘렸다.
결국 '세혁'은 '민주'의 눈물 섞인 절규에 "딱 한 번 만이야"라며 수사동행 취재를 허락했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왠지 내 기분을 대변하는 것 같았다", "애절하더라 정말", "맞다. 세상에는 그런 인간들로 가득 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연쇄 살인범 '이동석'(이민우 분)을 잡기 위한 '세혁'의 치열한 노력이 그려졌다.
[송일국(첫번째 사진)과 송지효. 사진 = KBS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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