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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JYJ 인터넷방송국이 개국 4일만에 폐국했다.
그룹 JYJ 팬들이 모여 만든 인터넷 방송국 '아이러브JYJ'는 당초 3일 개국 예정이었지만 접속자가 폭주해 하루 뒤인 4일 방송을 시작했다.
하지만 방송 후 저작권 자료의 무단 사용, JYJ에 대한 잘못된 정보, JYJ와 관계 없는 여성 정치인의 등장 등 문제점이 속출했다. 이에 JYJ팬들은 '아이러브JYJ' 방송이 오히려 JYJ 이미지 실추에 앞장 서고 있다며 폐국을 강력 요구 결국 8일 오후 운영진이 폐국을 결정했다.
이들은 공지를 통해 "그동안 팬덤에 깊은 누를 끼친 것을 깊이 사죄드리며 오늘부로 인방이 폐국하게 됐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개국 이전 방송에 사영할 콘텐츠 제작이 어려워 몇몇 팬 사이트와 개인 팬분들께 허락을 구하고 사용했으나 방송시간에 맞추다보니 몇몇 사진이 허락 절차 없이 무단 사용되고 편집과정에서 로고가 잘린 점에 대해 정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라고 했다.
또 팬들에게 후원금을 모집해 방송 운영에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 "현재까지 후원금은 사용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후원금을 보내주셨던 분들 가운데 요청하시면 환불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방송 출연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JYJ가 팬들과 만날 수 있는 통로로 이용되고, 나아가 주목 받지 못하는 가수들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것 처럼 보였던 팬덤 주도의 인터넷 방송국이었지만 미숙한 준비로 많은 문제점만 낳은 채 쓸쓸히 퇴장하게 됐다.
[JYJ. 사진 = 마이데일리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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