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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31)을 협박해 수억원을 갈취한 혐의로 조직폭력배 출신 사채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9일 강성훈에게 총 6억여원에 이르는 사채를 빌려주고 이를 빌미로 '언론에 알리겠다'며 협박해 명품시계와 높은 이자 등을 받아낸 혐의로 고모(3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2009년 9월쯤 강성훈에게 3000만원을 10일간 빌려주고 300만원의 이자를 지급받는 등 2010년 11월까지 1년여동안 9회에 걸쳐 총 6억 8200만원을 빌려줘 최대 연이자율 3650%에 해당하는 2억 2000여만원의 이자를 챙겼다.
아울러 고씨는 강성훈이 자신의 돈을 빌려 연예 기획사를 운영한다는 점을 악용해 작년 1-10월까지 "말을 듣지 않으면 연예계에서 생매장을 시키겠다" "강남에서 내 말 한 마디면 너는 끝이다" 등의 협박을 해온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고씨는 강씨에게 명품 시계와 가방을 요구하고 유흥주점에서 마신 자신의 술값을 대신 지불하게 하는 등 총 63회에 걸쳐 4억 29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젝스키스 강성훈. 사진 = KBS 제공]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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