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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그룹 젝스키스 전 멤버 강성훈(31)이 온갖 협박에 시달린 채 조직폭력배 사채업자로부터 거액의 돈을 뜯겼던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경각심이 일고 있다.
사채업자 고 모(38)씨는 지난 2009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6억 8000여만 원의 돈을 강성훈에게 빌려주고 이자 명목으로 4억 29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9일 불구속 입건됐다.
고 씨가 이같은 돈을 갈취할 수 있었던 것은 연예인이라는 강성훈의 신분 때문. 고 씨는 유명 가수였던 강성훈의 신분을 악용, 3000만원을 10일간 빌려주고 300만원의 이자를 받는 등 그동안 120%~3650%의 높은 이자를 받아 챙겼다.
고 씨는 이자 외에도 자신의 돈을 빌려 강성훈이 연예 기획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빌미로 시계나 가방, 술값 등을 대신 내게 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 씨는 또 전주들을 시켜 강성훈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게 하거나 “언론에 제보하겠다”는 식의 협박도 일삼아왔다.
강성훈이 피해를 당하고 있는 사이 정작 고 씨는 서울 강남에 15억 원대에 이르는 고가 아파트에 살면서 고급 외제차를 끌고 다니는 등 호화 생활을 즐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1년 넘게 협박과 돈을 뜯겨온 강성훈은 “연예인이 사채를 썼다는 것을 빌미로 협박을 당했고 많이 무서웠다”며 힘들었던 심경을 밝혔다.
[조직폭력배 사채업자로부터 온갖 협박에 시달려온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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