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하위권에서 8위 쟁탈전을 벌였던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인삼공사를 꺾고 8위 자리를 확실히했다.
울산 모비스는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15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한 켄트렐 그렌스베리의 맹활약으로 65–5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모비스는 인삼공사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리며 8위 자리를 확고히했다.
그렌스베리 외에도 박종천이 13점, 양동근과 송창용 12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인삼공사는 양희종이 14점으로 분전했다.
1쿼터부터 좀더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은 인삼공사였다. 박찬희가 외곽포 1개를 포함해 7점을 냈고 양희종도 외곽포를 하나 터뜨리며 힘을 실었다. 이정현도 내곽에서 4점을 쌓으며 힘을 보탰다.
하지만 2쿼터부터 분위기를 가져온 것은 모비스였다. 그렌스베리가 전반을 3분 가량 남은 가운데 연속 득점을 하며 22-22로 동점을 만들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2쿼터 종료 41초전 송창용의 3점슛이 림을 갈라 1점차로 앞선 채 27-26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들어서 모비스가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 3쿼터 시작하자마자 양동근이 3점슛을 작렬시키며 기선을 잡았다. 이어 양동근은 3쿼터 중반 외곽포를 또 다시 터뜨리며 인삼공사와의 점수차를 10점 차까지 벌려놨다. 여기에 그렌스베리와 박종천이 점수를 쌓아가며 격차를 더 벌여나갔다.
마지막 쿼터에서도 모비스의 상승세는 계속되며 승리를 확실시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인삼공사의 막판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성철의 3점슛과 양희종의 내곽 공격으로 3점차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박종천이 3점포를 터뜨리며 추격의 의지를 꺾었으며 종료 36초전에 외곽포를 다시 한번 성공시키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켄트렐 그렌스 베리. 사진 = 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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