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손민한 선배가 마운드에 서 있으니 후광이 비쳤어요"
롯데 자이언츠의 강민호가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과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던 순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강민호는 12일 SK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이 끝난 후 취재진과 가진 전날 연습경기에서 피칭한 손민한의 구위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강민호는 전날 느꼈던 감정이 다시 떠오른 듯 "역시 손민한 선배는 아직도 살아있었다"라며 감회를 전했다. 이어 "손민한 선배가 마운드에 올라서니 내가 설레일만큼 큰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당시 느꼈던 심정에 대해 설명했다.
손민한은 시범경기 개막 전날 SK와 연습경기에서 0-1로 뒤진 5회초 선발투수 장원준에 이어 구원 등판했다. 강민호도 함께 교체투입돼 배터리를 함께 이뤘다. 이날 손민한은 4명의 타자를 돌려세우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강민호는 "포수 입장에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봤을 때 마운드에서 예전의 후광이 느껴졌다"며 "류현진이나 김광현이 서 있을 때처럼 투수에게서 나오는 후광이 있다. 투수는 그래야 한다"며 거듭 강조했다.
이날의 감격을 강민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전했다. 강민호는 "손민한 선배님과 2년 반만에 경기 뛰었다! 포수는 투수에 공을 받으면 짜릿짜릿한데…난 오늘 손민한 선배님께 말한다 '그는 위대했다 여전히…'"라며 당시의 감정을 여과없이 표현했다.
한편 손민한은 이날 등판 후 "어깨 통증은 없다. 느낌은 좋았다. 공의 스피드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전했다.
[손민한.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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