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함태수 기자] "가운데 던져도 타자들이 못칠 것 같다"는 말은 괜한 자신감이 아니었다. 삼성 라이온스의 에이스 차우찬이 삼진 퍼레이드 쇼를 펼치며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차우찬은 13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1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 동안 2피안타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삼진을 9개나 잡았다. 총투구수 87개를 소화한 가운데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이며 두산의 막강 타선을 농락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
1회 두산의 막강 왼손 라인업 이종욱, 오재원, 김현수를 삼진 처리한 차우찬은 2회 김동주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최준석과 이성열 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산 타자들은 빠른 포심 패스트볼 뒤 이어지는 체인지업에 연신 방망이를 헛돌렸다.
3회에는 임재철에서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지만 양의지를 떨어지는 변화구로 삼진 처리, 3회까지 탈삼진 6개를 기록했다.
4회 직구가 한 가운데로 몰리면서 김현수에게 2점 홈런을 맞았지만 손시헌을 삼진 처리 했다. 5회 역시 이종욱을 볼카운트 2-1 상황에서 몸쪽 직구로 꼼짝 못하게 만들었고 오재원 마저 같은 패턴으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6회부터는 김효남에게 바통을 넘겨줬다.
지난해 10승 2패 평균자책점 2.14 승률.833로 승률왕 타이틀을 따낸 차우찬은 현재 실질적인 삼성의 에이스다. 전지훈련에서 이미 146~147km를 기록할 정도로 페이스가 좋다.
[차우찬]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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