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용우 기자] 연습투구부터 팬들의 함성이 자자했다. LG트윈스 외국인 선수 레다메스 리즈가 프로야구 최고인 160km 강속구를 선보이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리즈는 13일 오후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벌어진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2안타 무실점 4탈삼진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66개(스트라이크 38개, 볼 29개)였다.
메이저리그 출신인 리즈는 최고 구속 162km 빠른 직구와 함께 커브와 슬라이더를 장점으로 한다. 지난 시즌 트리플A서는 25경기에 출전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다.
리즈는 1회말 연습경기서 홈런을 내준 강동우를 상대로 158km 직구로 삼진을 잡아냈다. 특히 2구째는 프로야구 최고인 160km을 찍었다. 이어 전현태와 정원석도 삼진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리즈는 3회말 선두타자 고동진을 사구, 한상훈에게는 우전안타를 내줘 위기를 맞았지만 견제사로 잡아내며 급한 불을 껐다.
리즈는 4회말 컨트롤에 신경쓰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전현태에게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허용했고, 정원석은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김강을 삼진으로 솎아내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말 2사 이후 고동진에게 4구로 출루시킨 리즈는 이희근을 상대로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이날 첫 선을 보인 리즈는 오른손 타자를 상대로 과감하게 몸쪽 직구를 구사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리즈는 이날 경기서 직구가 148~160km, 커브는 126km~132km, 슬라이더 132~140km, 체인지업은 135~138km을 형성했다.
[LG트윈스 리즈. 사진제공 = LG트윈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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