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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명가 유벤투스 투린이 29라운드에서 강등권 언저리에 있는 체제나와도 무승부를 연출하며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에 진출할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28라운드까지 유베는 승점 41점으로 7위를 달리며 유로파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6위 AS 로마에 승점 5점차까지 벌어져 있다. 더 이상 승점차가 벌어질 경우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갈 길이 요원해지는 만큼 남은 경기에서 분전해야 함은 당연하다. 하지만 29라운드에서 비록 원정이긴 하지만 하위권인 체제나와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쉽지 않은 시즌 종료까지 쉽지 않은 행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체제나는 28라운드까지 강등권을 갓 벗어난 17위로 강등권인 18위 레체와는 공히 승점 28점을 기록중이었다. 원정이긴 하지만 충분히 승점 3점을 챙겨와야만 하는 경기였던 셈이다. 특히 유베는 전반 35분까지 알레산드로 마트리가 2골을 몰아치며 2-0으로 승기를 잡았던 터였지만 전반 종료 4분전 루이스 히메네즈에게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내줬고 후반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는 마르코 파롤로에게 동점골을 내줘 다 이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물론 전반 종료 직전 마르코 모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이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갈 수밖에 없었던 원인이지만 2-0 리드를 지키지 못한 점은 아쉬울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시즌 종료까지 10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유베는 브레시아, 카타니아, 파르마 등 하위권 팀들과의 경기가 포함되어 있어 승점 3점을 쌓을 기회가 있지만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이 기간동안 1무 3패)을 이어오면서 레체, 볼로냐, 체제나 등 하위권 팀들에게도 안정적으로 승점을 챙기지 못하면서 남은 경기 일정 역시 만만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다.
명가 재건을 꿈꾸고 있는 유베지만 다음 시즌 유럽 무대 진출조차 이루지 못한다면 당분간 리그 우승은 물론 명가 재건이라는 꿈은 당분간 꾸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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