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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바이에른 뮌헨이 주말 벌어진 함부르크 SV와의 26라운드 홈경기에서 6-0의 대승을 거두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마지노선인 3위 하노버 96과의 승점차를 2점차까지 좁혔다.
이 경기에서 필립 람은 공식 경기(리그, 포칼, 챔피언스리그 등) 100경기에 연달아 선발 출장하는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해 기쁨은 더욱 컸다. 경기 후 람은 “함부르크전 대승이 새로운 출발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표현하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한편으로는 “누구나 주전 선수가 되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전제하며 연속 출장 기록은 단순히 기량뿐만 아니라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는 운도 크게 작용했음을 피력하기도 했다.
람의 연속 출장 기록은 그 순도 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지난 2009년 4월 15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 2차전부터 시작된 그의 선발 출장 기록은 함부르크전 이전까지 99경기째 이어졌고 이 와중에 2009년 9월 로트-바이스 오버하우젠과의 포칼 경기에서 정규 시간 종료 후 후반 인저리 타임에 단 한차례 교체 아웃됐던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경기에 풀타임으로 출장했다.
람의 100경기 연속 출장 기록 외에도 바이에른은 함부르크전 승리를 통해 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바로 통산 승점 300점을 달성한 것이다. 분데스리가 공식 출범 이래 통산 우승 회수는 물론 통산 승점에서도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는 바이에른은 함부르크전 이전까지 통산 877승 368무 314패를 기록하며 총 2999점의 승점을 기록중이었지만 함부르크전을 승리로 장식함에 따라 통산 3002점의 승점을 올리게 됐다.(승점 기록은 승자에게 3점을 주는 방식으로 환산함)
바이에른이 승점 3000점을 획득하는데 필요했던 경기수는 1560경기로 경기당 평균 1.92점의 승점을 획득한 셈이다. 이 부분 2위를 달리고 있는 팀은 베르더 브레멘으로 26라운드 종료 현재까지 통산 695승 391무 500패로 2476점의 승점을 기록하고 있다. 브레멘이 바이에른보다 1시즌 더 1부리그에서 활약했고 통산 단 1시즌을 빼고는 모두 1부리그에 소속되어 있지만 승점차는 500점 이상이 벌어져 있을 정도로 격차가 큰 상태다.
브레멘에 이어 이 부분 통산 3위를 달리고 있는 팀은 손흥민의 소속팀인 함부르크 SV로 통산 678승 435무 507패에 2469점의 승점을 기록중이다. 함부르크는 유일하게 분데스리가 원년부터 단 한시즌도 빠지지 않고 1부리그서 활동중인 팀으로 올시즌 브레멘이 하위권에 떨어져 있어 올시즌 내 이 부분 통산 2위 탈환이 가시권 내에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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