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용우 기자] "2루수가 걱정이야"
시범경기서 LG 트윈스에게 2연패를 당한 한화 이글스 한대화 감독의 걱정은 마땅한 2루수가 없다는 것이다. 김태완이 군입대를 하는 등 전력 누수 속에서도 포지션 구상에 여념없던 한 감독은 2루수 이야기가 나오자 답답한 모습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 한화는 2루수로 두산에서 방출된 정원석을 영입해 재미를 봤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 팀의 약점인 3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2루수 자리는 군에서 복귀한 백승룡, 한상훈, 오재필 등 많은 선수들을 후보로 올려놨지만 결정을 하지 못한 것.
한대화 감독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다른 포지션은 결정을 다했다. 하지만 2루수는 아직이다. 백승룡, 한상훈 등 공익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있지만 코치진 말로는 예전과 다르게 수비폭이 좁아졌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없는 살림에 다른 팀에 트레이드를 요청하지 그랬냐고 묻자 한 감독은 "상대 팀이 계속 투수를 달라고 하는데 그럴 수 없다"며 답답한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그래도 이날 경기서 2루수로 나온 전현태와 백승룡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1회말 라데메스 리즈의 158km 직구에 삼진을 당한 전현태는 4회말 타석서는 우중간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렸다. 중간 이후에 나온 백승룡도 8회말 적시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제 2경기를 치른 한화는 남은 기간 동안 2루수에 대한 테스트를 계속할 생각이다. 과연 정규리그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가는 한대화 감독의 황태자는 누가 될까?
[한화 한대화 감독.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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