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매년 도전을 하는게 즐거워요. 올해 도전은 외야수비입니다"
올 시즌 외야수로 변신한 홍성흔이 시범경기 둘째날 무난하게 제 역할을 소화했다.
홍성흔은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앞서 홍성흔의 외야수 변신은 야구팬들은 물론 언론과 야구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같은 관심 속에서는 우려가 더 컸다. 본인도 이 같은 반응을 잘 알고 있었다.
심지어 13일 시범경기 둘째날 롯데 선수들의 선발 라인업을 본 김성근 감독도 홍성흔의 외야수 선발 출장에 한마디 했다. "나를 위해 좌익수로 자주 나가라"며 의미 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날 홍성흔은 1회초 첫 수비때 SK의 임훈이 친 공이 자신이 있는 곳으로 날아오자 무사히 잡아냈다. 관중석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날 첫 단추를 잘 끼운 홍성흔은 5차례 타구 중 실책을 저지르지 않았으며 무난히 외야수 데뷔전을 치렀다.
"못하면 본전, 잘하면 대박이라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다"라며 환하게 웃었던 홍성흔이 정규 시즌에서도 좌익수로서 역할을 잘 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홍성흔.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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