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용우 기자] "피칭량이 문제다."
'7억 루키' 유창식을 바라보는 한화 이글스 한대화 감독은 항상 조심스럽다. 류현진과 함께 팀의 미래를 짊어지고 가야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11일 벌어진 LG트윈스와의 연습경기서 1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던 유창식은 개막전서 휴식을 취했고 12일에는 불펜피칭을 했다.
경기 전 기자들과 유창식의 불펜피칭을 지켜본 한대화 감독은 "아직 아니다"고 말한 뒤 "피칭량의 문제인 것 같다"며 유창식에 대해 조심스런 반응을 전했다. 고교 시절 팀의 경기를 대부분 책임졌기 때문에 당분간 쉬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한대화 감독은 "(유)창식이가 지난 해 (류)현진이보다 많이 던졌을 것이다"며 "광주에서 벌어진 지역예선까지 포함하면 200이닝은 넘었을 것이다"고 했다. 팀의 에이스인 류현진은 지난 해 192⅔이닝을 던졌다.
곧바로 선발로 투입시킬 수도 있지만 일단 중간계투로 돌려 몸을 만들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의도도 숨어있었다. 기자들이 선발진 구성에 대해 묻자 류현진, 장민제, 양훈 등을 열거하면서도 유창식의 이름은 거론하지 않을 정도였다.
계약금 7억원을 받고 화려하게 입단한 유창식. 보물 다루듯이 아끼는 한대화 감독에게 언제쯤 웃음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화 유창식.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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