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日 대지진은 하나님 멀리한 탓" 논란

[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의 부적절한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조 목사는 12일 인터넷신문 뉴스미션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에 대지진이 일어난 것은 하나님을 멀리한 탓이라고 밝혔다.

이 인터뷰에서 뉴스미션은 조 목사에게 '이웃 나라 일본이 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큰 어려움에 처했다. 한 말씀 부탁드린다'고 질문을 던지자 조 목사는 "일본에 다음 주간부터 동경교회 집회에 가기로 돼 있는데 가야 될지 안 가야 될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본은 원래 지진이 많은 나라인데, 지진으로 수많은 재산피해와 생명을 상실하게 된 일 생긴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조 목사의 다음 발언이 논란이 됐다. 조 목사는 "일본 국민이 신앙적으로 볼 때는 너무나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숭배, 무신론, 물질주의로 나가기 때문에 하나님의 경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전화위복이 돼서 이 기회에 주님께 돌아오면 좋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조 목사의 발언이 인터넷을 통해 삽시간에 퍼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자 뉴스미션 측은 이 발언을 삭제했다.

네티즌들은 "일본 지진과 하나님과 무슨 상관이냐" "일본은 지금 아비규환인데 이런 말을 하고싶냐" "하나님을 멀리해 지진이 일어났다고?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하고 있다" 등의 불편한 심경을드러냈다.

[일본 지진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조용기 목사. 사진 = 조용기 목사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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