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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엄태웅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뜨겁기만 하다. KBS ‘1박2일’의 제6의 멤버로 6일 방송을 통해 예능인으로 첫 선을 보인 이후 엄태웅에 대한 열기는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엄태웅에 대한 관심의 원동력은 대중에게 각인된 엄태웅의 착한 훈남의 이미지와 늘 최선을 다하고 겸손한 자세다. 이러한 엄태웅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이 ‘1박2일’의 열기와 만나면서 엄청나게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대중과 시청자의 엄태웅에 대한 상상을 초월한 관심도 앞으로 ‘1박2일’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상당부분 차이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개인기에서부터 애드립까지 웃음을 주는 예능감과 능력을 시급하게 갖춰야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강력하게 심어줄 캐릭터 설정을 잘 해야 한다.
‘1박2일’같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의 캐릭터는 멤버의 특성을 단번에 드러내주는데다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중요한 기제역할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캐릭터가 잡히면 예능감이 조금 떨어져도 이에 대한 보완을 캐릭터로 할 수 있다. 캐릭터는 프로그램에서의 활동의 폭을 넓혀주고 손쉽게 간단한 행동이나 멘트로 자신의 성격을 드러내주는 기능을 한다.
이러한 캐릭터의 역할과 기능을 알고 있기에 ‘1박2일’의 제작진이나 출연멤버들 역시 엄태웅의 캐릭터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벌써부터 자막이나 출연진에 의해 ‘순둥이’‘무당’‘엄포스’‘엄C’등 캐릭터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단어들로 엄태웅이 묘사되기 시작했다.
이것은 엄태웅의 외모와 이미지 등에 기인한 바 크다. 엄태웅의 착한 이미지를 강조한 ‘순둥이’, 이승기의 허당과 비교해 아무것도 아닌 ‘무당’조용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김C를 빗댄 ‘엄C’그리고 엄태웅의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엄포스’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방송 2회동안 쏟아져 나왔다.
리얼 버라이어티의 캐릭터는 외모, 기존 이미지, 예능 프로그램 내에서 활약하는 모습과 특성, 역할의 비중, 프로그램에서의 순간의 모습을 다른 연예인이 포착한 우연한 명명, 그리고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의 개성과 모습에 대한 반응과 호명, 출연 연예인 스스로의 캐릭터 조성과 작명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러한 캐릭터가 시대적 정신이나 대중문화 트렌드와 맞으면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킨다.
엄태웅의 캐릭터는 앞으로 엄태웅 자신의 매력을 극대화하고 시청자의 관심을 유발하며 그리고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활약 스타일을 고려하는 한편 시청자의 취향과 시대적 유행코드를 담보하는 것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구축돼야한다. 그러면 캐릭터의 진정성 뿐만 아니라 대중의 환호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엄태웅이 좀더 예능 프로그램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1박2일'의 제6의 멤버로 투입된 엄태웅에 대한 시청자의 열기가 뜨겁기만하다.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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